임종태 교수는 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으로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진학하여, 식민지 조선의 과학운동을 다룬 연구로 석사학위(1994)를, 17-18세기 조선, 중국 학자들의 서양 지리학 수용을 다룬 연구로 박사학위(2003)를 받았다. 박사과정 중에는 미국 Harvard-Yenching 연구소의 방문 연구원으로 2년간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학위를 받은 후 KAIST에서 초빙 교수로 과학사를 가르쳤으며, 2006년 9월부터 서울대학교에 임용되어 2021년까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이후로는 과학학과 에서 동아시아 과학기술사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과학사학회 총무이사, 국제동아시아 과학사학회 Secretary, <한국과학사학회지>의 편집인을 역임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전근대 동아시아 과학기술사로서, 구체적으로는 근대 초기 동아시아의 서구 과학 수용, 조선과 중국의 과학기술 교류, 조선 정부와 관료들의 과학기술 정책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넓게는 전근대와 근대 시기를 포괄하는 비서구 과학사 서술의 관점에서 한국 과학사 서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