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갑 교수는 학부에서 지구환경과학을 전공한 뒤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진학하여 생물학에서의 컴퓨터의 도입을 분석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Princeton University 역사학과(과학사프로그램)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1970-80년대 생의학 연구의 상업화와 생명공학의 탄생, 특히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유전자 재조합 연구의 등장과 상업화, 특허를 둘러싼 논쟁을 분석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중에는 US NSF STS Dissertation Fellowship, Robert Gore Fellowship 을 받고 Stanford University, University of Pennysylvania, Science History Institute 등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학위를 받은 후 DeWitt Stetten Fellowship을 받고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 재직 후 서울대학교에 임용되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과학기술사를 포함하여 과학기술과 환경, 생명과학과 사회, 그리고 과학기술과 법 등과 같이 과학기술학(Science & Technology Studies) 일부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2016년 서울대 창의선도 신진 연구자, 2019년 Harvard Radcliffe-Yenching Fellow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주된 연구 관심사는 과학기술과 자본주의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난 두 영역의 상호작용에 대한 것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20세기 이후 자연과 생명의 사유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제도적, 법적, 윤리적 문제들을 분석하는 연구와 교육에 큰 관심이 있다. 현재 학과에서 생명의학/환경과학 워킹그룹, STS와 법 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과학기술과 사회 네트워크에서 발행하는 <과학기술과 사회> 편집장, 과학잡지 <에피>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